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면서,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성과가 투자와 평가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산림 사업 현장 또한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과 근로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중부지방산림청이 한국안전기술협회와 함께 실시한 민·관 합동 안전 점검 및 캠페인은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

지난 10월 21일, 부여국유림관리소 관할 임도 조성공사 현장에서 진행된 이번 합동 점검은 사업주가 현장의 위험 요소를 직접 파악하고 근로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안전한 산림 사업장을 조성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준다. 특히 외부 전문 기관인 한국안전기술협회의 참여는 산림 사업장 내 안전보건 분야의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려는 의지를 반영하며, 보다 전문적이고 발전된 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안전보건 표지 설치 및 부착 상태, TBM(작업 전 안전점검회의) 일지 확인, 보호구 착용 여부, 근로자 휴게시설 점검, 그리고 굴착기 등 건설기계 사용 시 안전 조치 준수 여부 등 안전보건 관리 전반에 걸친 실태를 면밀히 살폈다. 이는 산림 사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잠재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체계적인 접근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안병기 중부지방산림청장은 “임도 사업장에는 굴착기 등의 기계 장비와 지장목 벌채와 같은 고위험 작업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작은 위험 신호도 놓치지 않는 상시 안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산림 사업 추진에 있어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전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공정별 위험 요소를 지속적으로 발굴 및 개선하여 안전한 산림 사업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 산림 사업장의 안전 관리 수준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민·관 합동 점검은 유사한 사업을 수행하는 타 기관 및 기업들에게도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키고, 협력적인 안전 문화 구축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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