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유해 물질 관리 기준 강화는 필수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유아용품의 안전 기준을 재점검하고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특히 영유아의 구강기에 자주 사용되는 ‘치발기’에 대한 관리 기준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일부에서는 치발기의 유해성분 및 내분비계 교란물질 허용 기준이 젖병보다 느슨하며, 이는 치발기가 ‘장난감’으로 분류되어 산업부 기준을 적용받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정부의 입장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치발기의 안전 관리가 국제 기준에 맞춰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치발기 KC 안전기준은 국제표준인 ISO 8124에 맞춰 부합화되었다. 나아가 유해물질 허용 기준은 국제적으로 가장 엄격한 EU 표준(EN 71)과 미국 표준(ASTM F 963)을 추가적으로 반영하여 운영되고 있다. 이는 유럽, 미국 등 주요 해외 국가에서도 치발기를 완구로 관리하는 방식과 일치하며, 치발기 관리에 있어 국제적인 흐름을 따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완구로 관리되는 치발기는 단순히 유해 물질 검출 여부만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 작은 부품으로 인한 유아의 질식 위험을 방지하고 날카로운 가장자리 등에 대한 기계적·물리적 시험까지 포괄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즉, 유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다층적인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엄격한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유해물질 허용기준 강화 등 EU 표준의 최근 개정사항을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더 나아가 필요하다면 소관 부처 조정에 대한 식약처와의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정부의 의지는 치발기를 포함한 모든 유아용품에 대한 안전 기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강화되는 사회적 요구에 발맞추어 소비자 신뢰를 높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다. 이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유해물질 관리 및 제품 안전 기준 강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궁극적으로 국내 유아용품 산업 전반의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