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과 이집트 양국이 ‘포괄적 협력 동반자’로서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양국은 경제, 인프라, 방산 등 다방면에서의 호혜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첨단 기술을 보유한 한국과 아프리카-유럽-중동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인 이집트 간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만남을 넘어, 두 나라가 공유하는 경제적 가치와 미래 비전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10월 20일(월) 취임 후 첫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협력의 지평을 넓혔다. 알시시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의 이집트 경제 기여도를 높이 평가하며, 한국 기업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자국 내 활동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집트가 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통해 경제 성장을 도모하려는 전략과 한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 노력이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양 정상은 최근 이집트 내 K-컬처의 높은 인기를 언급하며, 문화·교육 및 인적 교류 부문의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러한 문화적 교류 증진은 양국 국민 간 상호 존중과 호감 증진으로 이어져, 향후 더욱 활발한 인적 교류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정상 간 통화는 한반도 평화·안보 및 중동 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포함하며, 양국이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할 의지가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위한 이집트의 노력을 평가하며, 중동 지역 안정화를 위한 이집트의 역할을 인정했다. 양 정상은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양국의 상호 관심사에 대한 지속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으며, 머지않은 시기에 직접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이는 양국 관계 발전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고위급 교류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임을 시사한다. 향후 한-이집트 양국은 ‘포괄적 협력 동반자’로서 경제, 문화,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증진시키고, 더 나아가 지역 및 국제 사회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