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경제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 경영이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각국 정부는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국제적인 협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가 간 경제 교류의 핵심 요소인 비자 및 입국 절차 간소화는 기업들의 해외 투자 및 사업 확장에 필수적인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산업 및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한미 양국 정부는 ‘한-미 상용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 2차 협의를 통해 기업들의 대미 투자 및 사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10월 22일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협의에서는 우리 측 외교부,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와 미측 국무부, 국토안보부 대표단이 참여하여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이번 협의의 핵심 내용은 주한미국대사관 내 우리 대미 투자기업을 위한 ‘한국 투자 및 방문 전담팀(Korean Investment and Travel Task Force, 약칭 KITT)’의 운영 방식 구체화였다. 양측은 KITT를 통해 미국 비자 발급 및 미국 입국 절차를 원활하게 지원하는 데 합의했으며, 이는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및 공장 설립에 필요한 상용 및 고용 기반 비자 활용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적법한 비자 소지자의 방문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지난 1차 회의에서 합의된 사항들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미국 입국 및 비자 발급 관련 한국 기업들의 수요 및 애로사항을 고려한 협력 강화 및 추가 조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단순히 개별 기업의 불편을 해소하는 차원을 넘어, 한국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 및 투자 확대라는 더 큰 흐름을 지원하려는 양국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노력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향후 한국과 미국의 경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차기 회의에서도 이러한 논의를 이어 나가며 지속적인 진전을 이끌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