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사회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포용성과 지원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특히 장애인 가족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은 사회 통합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서도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경감시키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려는 지역 복지기관의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안은경)은 2025년 3월부터 12월까지 발달장애 자녀 부모들을 대상으로 ‘가족기능강화사업 부모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단순히 일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발달장애 자녀의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함으로써 부모들의 양육 효능감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부모들이 겪는 심리적 부담감을 줄이고, 보다 건강하고 긍정적인 양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의 부모교육 사업은 발달장애 가족 지원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구체적인 실천 사례라 할 수 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의 운영은 각기 다른 성장 단계에 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 직면하는 고유한 어려움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양육 효능감 증진과 심리적 부담 감소를 목표로 하는 점은 발달장애 자녀 양육이 가져오는 정서적, 심리적 소모를 고려한 세심한 접근으로 평가된다. 이는 지역사회 차원에서 발달장애 가족의 기능 강화를 도모함으로써 사회적 포용성을 높이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의 이러한 노력은 유사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 기관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발달장애 가족 지원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효과적인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은 타 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발달장애 가족을 지원하는 사회적 생태계 전반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낼 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ESG 경영 확산이라는 더 큰 흐름 속에서도 의미 있는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지역 기반의 전문적인 지원 사업이 더욱 확산되어 발달장애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이 실질적으로 해소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