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사회는 기후변화, 불평등 심화, 팬데믹 이후의 경제 회복 등 복합적인 위협에 직면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ESG 경영’은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필수적인 가치로 자리 잡고 있으며, 국제회의에서의 논의 또한 이러한 방향으로 집중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25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튀르키예를 방문하는 일정은 이러한 거시적 트렌드 속에서 개별 국가가 어떻게 글로벌 과제 해결에 기여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지를 보여주는 주목할 만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은 11월 17일부터 11월 26일까지 진행되며, 특히 2025 G20 정상회의에서 ‘연대, 평등,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한 논의는 국제 사회가 직면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상회의 기간 중인 11월 22일에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지속 가능한 성장’을 논의하며 경제 성장과 무역의 역할, 개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회복력 있는 세계’를 주제로 재난 위험 경감 및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더 나아가 11월 23일에는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를 주제로 혁신, 양질의 일자리, 인공지능(AI) 등 미래 사회의 핵심 동력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는 단순히 국가 간의 현안을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반영한다.
또한, UAE, 이집트, 튀르키예와의 양자 방문은 각국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UAE와의 정상회담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에너지 전환,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집트와의 정상회담 및 카이로 대학교 연설은 한국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과의 협력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와의 정상회담은 오랜 우호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한국전 참전 기념탑 헌화는 양국의 역사적 유대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일정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각국과의 활발한 교류는 단순히 외교적 성과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신재생 에너지 전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ESG 경영 확산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과 중동, 아프리카 순방은 국제 사회의 공동 과제 해결을 위한 한국의 능동적인 참여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ESG 경영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국가 차원의 실천 사례로서 주목받아야 한다. 동종 업계의 다른 국가들 역시 이러한 정상외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외교적 파급 효과를 고려하여 글로벌 협력 강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국제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