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사회는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확충과 에너지 빈곤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초수급가구 중 특히 다자녀 가구에 대한 에너지바우처 지급은 에너지 접근성 불평등을 완화하고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을 경감시키려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 이는 단순히 개별 가구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는 것을 넘어, 미래 세대의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고 사회 통합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에너지바우처 지급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 중, 19세 미만 자녀를 2명 이상 포함하는 다자녀 세대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 금액은 세대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2025년도 총 지원금액 기준으로 1인 295,200원에서 4인 701,300원까지 책정되었다. 특히, 연탄쿠폰이나 「긴급복지지원법」에 따른 연료비 지원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괄호 안의 월별 지원금액(1인 40,700원부터 4인 102,000원까지)이 하절기에만 사용 가능하다. 바우처는 발급 이후 2026년 5월 25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신청 기간은 11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신청은 관할 행정복지센터나 복지로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이는 에너지 빈곤으로 인해 난방비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특히 다수의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과거에는 개별적인 지원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조치는 다자녀 가구라는 특정 취약 집단을 명확히 식별하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정책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러한 선제적이고 세심한 지원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이나 공공기관에도 사회적 책임(CSR) 강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자극을 줄 수 있으며, 우리 사회 전반의 에너지 복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향후 이러한 에너지바우처 제도가 더욱 확대되고 체계화된다면, 미래 세대가 에너지 부담 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