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국가 대전환을 위한 범부처 협력 시동,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출범안건1 -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추진방향 (국무조정실 제공)

AI 기술의 혁신적인 발전과 전방위적인 확산은 우리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쳐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정부는 국가 AI 대전환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 마련에 착수하며, 이를 총괄하고 조율하는 새로운 협의체인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출범시켰다. 이는 개별 부처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AI 관련 과제들을 범부처 차원에서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AI가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국가 경쟁력 강화와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핵심 동인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 11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가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주재하고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의장을 맡아, 관계부처 장관 등 총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 AI 대전환을 위한 각 부처의 AI·AX(인공지능 전환) 전략을 발표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과거 복원과 폐지를 반복하다가 최근 정부 조직 개편을 통해 과학기술부총리가 신설되면서 새롭게 출범한 이 회의체는, 앞으로 범부처 과학기술 및 인공지능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민석 총리는 회의에서 “인공지능은 우리 경제의 혁신을 촉진할 새로운 성장 엔진이자 국가 대전환의 강력한 동인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혁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가 각 부처의 합심을 이끌어낼 생생한 현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회의에서는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추진방안, 국방 AX 전략, 제조AX(M.AX) 추진방향, 과학기술×AI 국가전략, AI 분야 한-UAE 국빈방문 성과 및 후속조치 추진계획, 중소기업 AI 활용·확산 지원방안, 연구개발 생태계 혁신방안, 과학기술 인재 확보 전략, APEC AI 이니셔티브(2026~2030) 채택 보고,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운영방안 등 총 10가지 안건이 상정되었다. 특히 AI 민생 10대 프로젝트는 소비생활, 국민편의, 사회안전 등 국민 삶과 직결된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구현 방안을 제시했다. 소비생활 부문에서는 AI 농산물 알뜰 소비정보 플랫폼, 소상공인 AI 창업·경영 컨설턴트 등이, 국민편의 부문에서는 AI 국세정보 상담사, 모두의 경찰관, AI 인허가 도우미 등이 제안되었다. 또한 사회안전 부문에서는 AI 기반 보이스피싱 공동 대응 플랫폼, 아동청소년 위기 대응, 해양 위험 분석 AI 등 국민 안전 강화에 기여할 프로젝트들이 주목받았다.

국방 AX 전략은 거버넌스 강화, 인프라 구축, 환경·생태계 조성이라는 3대 축을 중심으로 국방 전 영역에 AI를 파급 효과를 고려해 우선순위에 따라 적용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제조AX 추진방향은 산·학·연이 협력하는 생태계 구축, 업종별 특화 AI 모델 개발, AI 탑재 임바디드(embodied) 제품 신시장 창출을 목표로 한다. 과학기술xAI 국가전략은 강점 분야 AI 파운데이션 모델 및 AI 연구동료(AI Co-Scientist) 개발·확산을 통해 연구 생산성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과학기술 AI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더불어 GPU·데이터 등 핵심 인프라 접근성을 높이고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며, 연구 성과가 산업으로 신속히 전환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다.

중소기업 AI 활용·확산 지원을 위해 혁신 AI·딥테크 스타트업 육성, AI 기반 스마트 제조혁신 3.0 추진, 중소·소상공인 AI 활용·확산 촉진, 지속 가능한 중소기업 AX 지원체계 구축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연구개발 생태계 혁신을 위해서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연구 환경 조성, 출연연·대학·기업 역량 제고, 연구자·연구기관 성장 지원 시스템 혁신을 추진한다. 과학기술 인재 확보 전략은 국가과학자 선정·육성, 과학기술-AI 융합 인재 양성, 매력적인 이공계 성장 생태계 조성, 해외 우수 인재 유치 등을 포함한다.

앞으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는 매달 개최되어 보고·심의 안건과 토의 안건을 상정하고, 의장 주재 하에 부처 간 자유로운 토의를 통해 범부처 의견을 조율하고 협업을 도출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정부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가 대전환을 가속화하고, 국민 생활 전반의 혁신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국내 AI 산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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