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컬처 열풍과 함께 대한민국 전통문화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같은 OTT 콘텐츠 성공,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의 연이은 관람객 증가는 K-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APEC 2025 KOREA 행사에서 선보인 ‘K-헤리티지 굿즈’는 우리 전통 공예와 문화 상품의 가치를 재확인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문화 현상을 넘어, 기업 경쟁력 강화와 ESG 경영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트렌드입니다.
과거 국가유산은 박물관이나 유적지에서만 접할 수 있는 제한적인 자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의 ‘병원으로 찾아가는 2025 국가유산 디지털 체험’ 사업은 이러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AR/VR, 3D 프린팅, 메타버스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국가유산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병원 등 문화 소외 계층에게 제공하는 이 사업은 ESG 경영의 핵심 가치인 포용성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모범 사례입니다.
기업은 이러한 트렌드를 활용하여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전통문화 콘텐츠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굿즈 개발, AR/VR 기반의 체험형 콘텐츠 제공,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가상 문화 공간 구축 등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발굴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특히,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ESG 요소를 통합하는 기업에게는 이러한 헤리티지 기반의 디지털 혁신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K-헤리티지 디지털 콘텐츠의 확산은 문화 다양성을 증진하고,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창출합니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넘어, 기업의 재무적 성과와 비재무적 성과를 동시에 향상시키는 통합적 ESG 경영 전략으로서의 의미를 갖습니다. 국립재활원을 시작으로 전국 6개 병원을 순회하며 진행된 이번 국가유산 디지털 체험 사업은 앞으로 더 많은 병원, 요양원, 보육원 등 사회적 약자 시설과 문화 소외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주며, 기업에게는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