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주요 10개 석유화학 기업의 구조개편을 통해 최대 370만 톤 규모의 설비를 감축하는 계획을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기업들의 자구노력을 강조했다.
석유화학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국내 업계의 과거 호황기 설비 증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과잉설비 감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재편 계획을 요구하며, 이를 통해 조선업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정부는 업계와 밀착 소통하며 재무상황 및 자구노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계획의 진정성이 확인될 경우 규제완화, 금융, 세제 지원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반면, 사업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방침이다.
향후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사업재편 진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