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는 이미 ‘다문화 사회’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거 정책은 여전히 과거의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좋은땅출판사’의 신간 ‘이민자를 위한 대한민국 임대주택은 없다’는 이러한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이는 산업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 주택 공급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심층적으로 보여준다.
글로벌 트렌드에서 볼 때,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은 기업의 ESG 경영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주거 문제 해결은 이민자들의 사회 통합을 지원하고, 결국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업은 단순히 법적 의무를 넘어, 이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
주거 문제는 단순한 주택 부족 문제를 넘어, 사회 통합과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와 기업은 다문화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주거 정책 수립 및 실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들의 주거 안정은 곧 사회 전체의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