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시 문제 해결에 있어 시민 참여와 협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추세다. 특히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가치가 공공 부문으로 확산되며,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시 금천구의 ‘서울교통 Re-디자인 프로젝트’ 합동 홍보 캠페인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금천구시설관리공단, 금천구청, 금천경찰서가 함께 추진한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민원 해결을 넘어선 전략적 접근을 보여준다. 기존의 하향식 정책 수립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교통 불편 사항을 온·오프라인으로 제기하고 해결 과정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상향식 혁신을 시도한다. 이는 곧 시민 중심의 서비스 디자인으로 이어지며, 지역 사회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는 효과를 낳는다.
이러한 협력 모델은 ESG 관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사회(Social) 측면에서 시민의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향상시키고, 지배구조(Governance) 측면에서는 다중 이해관계자 간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협력을 통해 공공 서비스의 책임성과 신뢰도를 높인다. 교통 혼잡 개선은 탄소 배출 감소 등 환경(Environmental)적 이점과도 연결될 수 있어, 포괄적인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금천구는 이를 통해 도시 인프라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시민 만족도를 높여 장기적인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금천구의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 참여를 통한 도시 문제 해결 모델을 제시하며, 다른 지자체와 공공기관에도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이는 공공 부문이 ESG 가치를 내재화하고,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사회적 자본을 축적하며, 미래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전략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시민 참여형 도시 재설계 프로젝트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