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단순 관계 복원 넘어선 ESG 기반 미래 협력 전략 제시한중 정상회담, 단순 관계 복원 넘어선 ESG 기반 미래 협력 전략 제시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통해 한중 관계가 전면 복원의 흐름을 맞이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단순한 외교적 관계 개선을 넘어, 양국이 미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ESG 경영 원칙을 내재화하는 전략적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통해 경제적 안정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비전을 공유한다.

이번 정상회담은 경제 협력의 폭과 깊이를 확장하는 구체적인 전략들을 담고 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투자 협상의 진전을 모색하고, 디지털 경제 및 벤처 스타트업 분야를 미래 협력의 새로운 축으로 육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전통 제조업 중심의 협력 구조에서 벗어나 서비스 산업과 혁신 기술 분야로 경제 지평을 넓히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다. 특히 핵심 광물 수급과 관련한 공급망 협력 강화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기업들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중요한 전략이다.

ESG 관점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가 많다. 양국은 미세먼지 대응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으로 환경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기업들이 탄소 중립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해야 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정부 차원의 노력이다. 또한 저출산·고령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실버, 의료, 바이오, 의약품, 아동 복지 분야 협력 모색은 사회적 책임(Social)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기회가 된다.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보호 강화, 혐한·혐중 정서 공동 대응, 청년·언론 등 다각적인 교류 확대를 통해 사회적 연대와 문화적 이해도를 높이는 노력도 지속 가능한 경영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번 방중에는 161개 기업, 400여 명 규모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했으며, 제조업 혁신부터 소비재 신시장 진출, 서비스·콘텐츠 협력에 이르기까지 32건의 기업 간 협력 MOU가 체결될 예정이다. 이는 양국 기업들이 단순히 제품 교환을 넘어 기술, 서비스,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바둑, 축구 등 수용 가능한 분야부터 문화 교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드라마, 영화 등 실무 협의를 통해 진전을 모색하는 것 역시 소프트 파워를 통한 시장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한국 기업들에게 중국 시장 진출 및 협력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과 정책적 지원을 공고히 하는 의미가 있다. 특히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ESG 경영 원칙을 사업 전반에 내재화하려는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와 방향을 제시한다. 단순한 교역국을 넘어 전략적 동반자로서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려는 양국의 노력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공동 번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6년을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삼고 민생과 평화를 양국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핵심 축으로 삼는다는 비전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투자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