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기업 경영은 단순히 재무적 성과를 넘어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아우르는 ESG 가치 실현이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인식된다. 최근 부산항 크루즈 운항 효율성 논란과 특정 치약의 금지 성분 검출 사태는 이 같은 ESG 경영의 중요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다. 기업과 정부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부산항 크루즈 운항의 효율성 논란은 언론을 통해 제기된 출입국 지연 우려에 대한 해양수산부의 적극적인 해명으로 일단락되었다. 해수부는 선상 보안검색 방식과 상시 유지보수 체계를 통해 보안 검색대를 정상 운영하며, 인력도 증원했다고 밝힌다. 이는 급증하는 크루즈 관광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려는 전략적 노력으로 풀이된다. 단순한 민원 해결을 넘어, 국가 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용객 만족도를 증대시키는 것은 ESG의 ‘사회(S)’적 가치에 부합하는 일이다. 효율적인 인프라 관리와 투명한 정보 제공은 정부 거버넌스의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축이 된다.
한편, 애경산업의 치약에서 국내 금지 성분인 ‘트리클로산’이 검출되었다는 논란은 기업의 ‘제품 안전’이라는 핵심적인 ‘사회(S)’적 책임을 정면으로 부각한다. 트리클로산은 항균 효과가 있지만, 인체 유해성 논란으로 국내에서는 2016년부터 사용이 제한된 물질이다. 식약처가 관련 제품에 대한 재검사와 현장 점검, 그리고 법령 위반 시 엄중 조치를 예고한 것은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 사례는 기업이 이윤 추구를 넘어 제품의 기획, 생산, 유통 전 과정에서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함을 역설한다. 규제 준수를 넘어선 자발적이고 투명한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핵심 ‘지배구조(G)’ 전략이 된다.
이 두 사례는 기업과 정부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니라, 장기적인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핵심 전략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소비자의 안전 의식 증대와 ESG 가치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요구는 기업 경영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미래 기업은 예측 불가능한 위험에 대비하고, 투명한 의사 결정 과정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를 얻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브랜드 가치 제고와 시장 지위 강화로 이어지는 전략적 투자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