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세종집무실 설계, '국민 참여'와 '지속가능성'을 담은 전략적 비전 제시대통령 세종 집무실(좌측 상단 원수산 아래 구역)을 포함한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최종 당선작.

최근 기업 경영 환경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요소는 단순한 규제를 넘어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정부 기관의 주요 프로젝트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민과의 소통, 투명한 의사 결정, 장기적 관점의 지속가능성을 중요한 가치로 설정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착수한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축 설계공모는 단순한 행정 시설 건설을 넘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민과의 교감을 강화하는 전략적 접근을 보여준다. 이는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전략이 공공 영역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사례로 해석된다.

이번 설계공모는 ‘국격을 높이고 국민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역사적 건축물’을 목표로 삼는다. 이는 기업이 자사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려는 노력과 궤를 같이한다. 특히, ‘대통령과 참모들 간의 소통 강화 등 국정 효율성 제고’는 내부 이해관계자(직원) 간의 협업 증진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기업의 조직 문화 전략과 유사하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국민참여투표’ 방식이다. 이는 작년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공모에 도입되었던 제도를 보완하여 2차 심사 진출작에 대한 국민 이해도를 높이고, 투표 1위 작품을 최종 결선투표에 포함시켜 국민의 의사를 설계안 선정에 실질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 같은 접근은 기업이 신제품 개발이나 서비스 기획 시 고객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제품/서비스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고객 중심 경영’ 전략의 공공 부문 적용 사례다. 즉, 국민을 핵심 이해관계자로 인식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의사 결정 과정에 깊이 관여시키는 ‘이해관계자 인게이지먼트(Stakeholder Engagement)’ 전략을 실천하는 것이다.

또한, ‘최고 수준의 보안과 국민 소통과의 조화’를 설계 주안점으로 제시한 점은 상반된 가치 간의 균형점을 찾아내는 고도의 전략적 사고를 보여준다. 기업 또한 혁신과 안정, 수익성과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가치 사이에서 최적의 해법을 모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더불어, ‘향후 대통령 집무실 전체 이전 등에 따른 확장 가능성을 고려한 단계적 건축방안’ 제안은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이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유연한 사업 구조와 확장성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노력과 일치한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축 설계공모는 단순히 국가 주요 시설을 건설하는 것을 넘어, 미래 국가 운영의 비전과 철학을 담아내는 상징적 프로젝트다. 국민 참여를 통한 설계는 공공 프로젝트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여 국가 브랜드 가치와 사회적 자본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이러한 ‘국민 중심’의 설계 접근 방식은 다른 공공 프로젝트와 나아가 민간 기업의 CSR 및 경영 전략에도 긍정적인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공공 부문에서 이해관계자 참여와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것은 미래 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