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기업의 ESG 경영 전환을 위한 전략적 기회다'실 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추진 과제.(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가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이행점검단을 출범하고 범정부 지원사업에 9363억 원을 투입하는 것은 단순한 노동 정책을 넘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경영 전략적 시사점을 담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산업 트렌드 속에서 기업들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내재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된다.

최근 산업계는 노동시간 단축과 유연근무 확산, 인공지능(AI) 기반 생산성 향상 등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노동부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맞춰 노사정 공동선언을 통해 실노동시간 단축을 추진하며, 기업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기업은 이를 단순한 규제가 아닌, 미래 인재 확보와 생산성 혁신을 위한 전략적 투자 기회로 인식해야 한다.

특히, ‘워라밸+4.5 프로젝트’는 주 4.5일제 도입 등 실노동시간 단축을 추진하는 기업에 노동자 1인당 연간 최대 720만 원(우대 시 960만 원)을 지원한다. 이는 노동자의 일·생활 균형을 증진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S)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 유치와 이직률 감소에 기여하는 핵심 전략이 된다. 투명한 노동시간 관리를 위한 전산 시스템 구축 지원은 공정한 노동 관행을 확립하고, 잠재적 리스크를 예방하는 지배구조(G) 측면의 기반을 마련한다.

동시에,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원은 환경(E) 및 기술 혁신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산업의 핵심 공정에 AI 기반 시스템과 장비를 보급하고, 2030년까지 중소·중견 제조업에 스마트공장 1만 2000개를 보급하는 계획은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불량률을 개선하며,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여 환경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이는 지속 가능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환경 경영의 핵심 요소가 된다. 또한, AI 기술 확산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여 산업 생태계 전체의 경쟁력을 높인다.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동자 휴가 지원사업은 지역사회 기여(S) 측면에서 기업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안이다. 노동자 여행자금 적립에 정부가 추가 지원하고, 휴양지 콘도 할인 등을 통해 노동자의 복지를 증진하는 동시에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다. 이는 기업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모델을 구축하고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결론적으로, 고용노동부의 이번 로드맵과 지원사업은 기업이 ESG 경영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실노동시간 단축은 단순히 근무 시간을 줄이는 것을 넘어, 노동 생산성 향상과 혁신적인 일하는 방식 도입, 사회적 책임 강화로 이어지는 전략적 지렛대가 된다. 기업은 이러한 정부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인재 중심의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AI와 스마트 기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경영 체제를 확립해야 한다. 이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적 요구에 대응하는 현명한 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