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리테일 공간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장소를 넘어선다.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브랜드 경험과 가치를 공유하며 소통하기를 원한다. 이러한 변화는 리테일 섹터에 새로운 전략적 접근을 요구하며, 공간 자체가 강력한 브랜딩 도구이자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이 된다.
이러한 산업 트렌드 속에서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리테일 공간 기획 컨설팅 전담팀(RSS)을 신설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공간 브랜딩의 중요성을 빠르게 인지하고 이를 경영 전략의 핵심으로 편입시키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RSS팀은 리테일 공간을 단순 임대가 아닌, 브랜드 정체성을 투영하고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플랫폼으로 기획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기업들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고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다. 특히, 물리적 공간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소비자의 만족도와 커뮤니티 기여를 고려하는 접근 방식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사회적 책임(S) 측면과도 긴밀하게 연결된다. 단순히 매출 증대를 넘어, 공간을 통해 도시 경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리테일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선, 미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의 상징적인 사례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내 부동산 자문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기존의 부동산 컨설팅이 자산의 거래 및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공간의 소프트웨어적 가치와 전략적 활용이 더욱 중요해진다. 리테일 공간은 이제 고객 유입과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이며, 부동산 가치 평가에서도 공간 브랜딩 역량이 주요 지표로 작용할 것이다. 기업들은 단순한 입지나 면적을 넘어, 얼마나 매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을 만들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 이는 결국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과 소비자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기여하며,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