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으며, 이는 공공 부문에서도 예외 없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각 정부 부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행정안전부의 2026년도 예산안 편성은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로 평가받는다.
행정안전부는 2026년도 예산안으로 총 76조 4,426억 원이라는 역대급 규모를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대비 43.8% 증가한 수치로, 특히 사업비 부문에서 6조 6,665억 원을 투입하여 국민 생활과 직결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대규모 예산 편성은 단순한 규모 확대가 아닌, 안전, 재난 예방, 지역 균형 발전 등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정책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행정안전부의 이번 예산안 편성은 공공 부문이 ESG 가치를 실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예산 집행 과정에서 환경 보호, 사회적 형평성 증진,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등의 가치를 어떻게 내재화하고 구체적인 성과로 이끌어낼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향후 이 예산이 어떻게 사용되어 국민들의 안전과 복지 증진에 기여하는지, 그리고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이라는 더 큰 흐름에 어떻게 부합하는지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는 다른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들에게도 ESG 경영 도입 및 확산을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 더 나아가 민간 부문의 ESG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