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산업계 전반에 걸쳐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핵심 가치로 삼는 ESG 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도 영향을 미치며, 단순한 소비를 넘어선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트렌드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지속가능한 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고 있으며, 이는 어촌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과도 맥을 같이 한다. ‘궁평리어촌체험휴양마을’은 이러한 사회적 요구와 산업적 흐름에 부합하는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궁평리어촌체험휴양마을은 ‘바닷속 보물찾기 갯벌 체험’, ‘물결 따라가는 손맛 피싱피어’, ‘바다의 맛 그대로 궁평의하루’, ‘별빛 아래 바닷가 숙소 해윰카라반’, ‘노을 맛집 산책로 궁평낙조길’로 이어지는 특색 있는 여행 코스를 운영하며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갯벌 체험에서는 바지락 캐기 등을 통해 자연과의 교감을 높이고, 피싱피어에서는 낚시를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궁평의하루’는 2024년 음식 부문 일등어촌으로 선정될 만큼 신선한 바지락 칼국수와 해물파전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며 미식 경험까지 충족시킨다. 또한, ‘해윰카라반’은 아름다운 서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숙박 시설을 제공하며, ‘궁평낙조길’은 붉게 물드는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진 장관을 선사한다. 이러한 다각적인 체험 프로그램은 궁평리어촌체험휴양마을을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선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궁평리어촌체험휴양마을의 사례는 어촌 지역이 가진 고유한 자원과 문화 콘텐츠를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동종 업계의 다른 어촌 마을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체험 프로그램의 다양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개발, 그리고 편안하고 매력적인 숙박 시설 확충 등은 어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러한 노력은 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도시민들에게는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는 기회를 제공하며, 어촌 지역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궁평리어촌체험휴양마을은 앞으로 ESG 경영 트렌드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는 지역 관광 모델로 발전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