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활동과 사회적 책임 이행이 중요해지면서, 해양수산 분야에서도 어업인들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단순히 사고 예방을 넘어, 안전하고 건강한 어업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어촌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는 거시적인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여 해양수산부가 어선 안전 현장 점검을 강화하며 주목받고 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9월 3일(수), 충남 보령시 대천항을 직접 방문하여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충청남도, 보령시, 해양경찰청, 수협중앙회 등 유관기관과의 합동으로 이루어졌으며, 어선 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안전 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장관은 충청남도 해양수산국장으로부터 지역 내 어선 현황 및 사고 사례, 그리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예방 대책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또한, 부두에 접안 중이던 제7순복호(31톤, 근해안강망)에 직접 승선하여 항해 및 구명장비를 비롯한 전반적인 안전관리 실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현장 선장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현장에서 전 장관은 어선 선장 및 관계자들에게 출항 전 선박 안전 장비의 철저한 점검과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또한, 본격적인 조업 시즌을 맞아 촘촘한 지도 및 점검을 통해 어업인들의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예방하는 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주문하며, 이번 현장 점검이 단순히 일회성 보여주기식이 아닌, 지속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의 일환임을 시사했다. 이번 해양수산부의 선제적인 현장 점검 강화는 어업 종사자들의 안전 확보뿐만 아니라, 해양 안전 문화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타 업계에도 안전 경영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실질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