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홈 기기 보급이 확대되면서 IoT(사물인터넷) 기기의 보안 취약점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연결된 기기가 많아질수록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킹 위험 또한 증가하는 만큼,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가전제품 중에서도 개인의 생활 공간을 직접적으로 관리하는 로봇청소기의 경우, 더욱 세심한 보안 점검이 필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이 안전한 IoT 제품 이용 수칙을 발표하며 소비자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안전한 IoT 제품 이용 수칙은 로봇청소기와 같은 스마트홈 기기 구매부터 설치, 사용, 중고 거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는 단순히 제품의 성능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보호 및 디지털 보안까지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보안 인증 제품인지 구매 전 확인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한, 초기 비밀번호를 8자리 이상으로 변경하고, 앱은 반드시 공식 마켓에서만 다운로드해야 하며, 안전한 공유기를 연결하고 펌웨어는 최신 상태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불필요한 제3자 개인정보 제공 동의는 거부해야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 또한 명확히 했다.

사용 중에는 보안 패치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앱에서 이상 정보를 발견하면 즉시 제조사에 문의해야 한다. 중요 기능에 대한 추가 인증 설정과 불필요한 사진 및 영상의 주기적 삭제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다. 마지막으로, 중고 거래 시에는 반드시 공장 초기화를 진행하여 이전 사용자의 정보가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일련의 수칙들은 가전 업계 전반에 걸쳐 IoT 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재확인시키고, 향후 제품 개발 및 서비스 제공 시 보안 강화를 필수 요소로 고려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스마트홈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의 기술 혁신을 견인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