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재난이 빈번해지면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과 적용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기업과 공공기관들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 경영을 강화하며, 기후 위기 대응 방안 모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인공강우 기술은 가뭄 해소, 산불 진화 등 기후 재난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기상청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 국회의원의 주최로 9월 4일(목)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인공강우 기술 수준 진단과 미래 발전 방향’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대형 산불 등 각종 기후 재난의 증가 추세를 반영하여, 현재 우리나라 인공강우 기술의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중요한 자리였다. 이는 기후 위기에 대한 국가적 대응 역량을 강화하려는 최근의 사회적 움직임과 맥을 같이 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토론회에서는 기상청의 인공강우 실험 및 연구 현황과 더불어, 인공강우 선진 기술의 현재와 미래 전망에 대한 두 건의 주제 발표가 진행되었다. 이어서 고려대학교 유철상 교수가 좌장을 맡아 학계와 기상청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강우의 해외 사례 분석, 수치 예측 모델 개발 등 인공강우 기술 개발 향상 방안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논의는 인공강우 기술의 실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모색하는 과정으로, 기술 혁신을 통한 ESG 가치 실현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최근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기후 재난을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인공강우 기술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효과성과 안전성을 갖춘 인공강우 기술의 미래 발전 전략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기상청이 인공강우 기술 발전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전문가들의 의견과 발전 방향은 향후 국내 인공강우 기술 연구 및 정책 수립에 중요한 지침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유사한 기후 재난 대응 기술을 개발하는 다른 기관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