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산림 경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증대되면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임업 기술이 산림 관리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산림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 산불 예방 및 대응, 그리고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전 지구적 과제 해결에 있어 ICT 기술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대한민국 보은국유림관리소가 콩고민주공화국 산림 관계자들에게 자국의 앞선 스마트 임업 기술을 선보인 사례는 국제 사회의 지속가능한 산림 발전에 기여하는 주목할 만한 실천으로 평가된다.

지난 1일, 보은국유림관리소는 청주시 문의면의 국유림 산림사업 현장에서 콩고민주공화국 지속가능환경부 토이람베 바모닝가 차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맞이하여 한국의 산림 ICT 활용 기술을 시연했다. 이번 방문은 ‘콩고민주공화국 오트우엘레주 산림전용 및 황폐화방지(REDD+)를 통한 통합적 기후변화 대응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발주, 유엔개발계획(UNDP)의 이행,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의 지원 아래 2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보은국유림관리소는 이 자리에서 지속가능한 산림 경영 모델림의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드론을 활용한 정사영상 측량,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산불 감시, 그리고 산림 사업 및 산불 진화에 필요한 중량물 운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었다. 이는 한국의 선진적인 스마트 임업 기술이 산림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난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번 기술 전수 사업은 단순히 기술 공유에 그치지 않고, 비목재 임산물의 활용 및 유통 사례를 배우기 위해 보은 지역의 대추 우수 재배지와 가공 및 판매 시설을 방문하는 일정까지 포함했다. 이는 산림 자원의 다각적인 활용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한국의 경험을 전수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송광헌 보은국유림관리소장은 이번 교류가 양국의 임업 기술 발전에 협력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고 강조하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이번 보은국유림관리소의 사례는 스마트 임업 기술이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개발도상국의 산림 관리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는 산림 ICT 기술을 선도하는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동시에, 글로벌 산림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에 기여할 한국의 앞으로의 역할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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