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무인로봇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첫 석사 학위자 14명이 배출되었다. 이는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한 ‘방위산업 계약학과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방산 분야의 첨단 기술 발전에 필요한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이 사업은 방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하여 국방 첨단 분야에 특화된 학위 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석·박사급 연구 인력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국방우주 분야에서 처음 11명의 석사 졸업생이 배출된 데 이어, 올해는 국방무인로봇과 AI 분야에서 14명이 졸업했다. 이는 방위산업의 기술 혁신이 단순한 연구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졸업생들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광운대학교에서 각각 ‘국방인공지능응용학과’와 ‘국방AI로봇융합학과’에서 교육을 받았다. 특히, 이들 대학에서는 방산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산학협력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했으며, 채용조건형 입학 제도를 통해 학위 과정 이후 관련 기업에 취업하여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방산기업과의 주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학생-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국방인공지능 분야의 특화 연구 역량을 강화했다.
향후 방위사업청은 센서·전자기전, 첨단소재, 사이버·네트워크 등 국방신산업과 10대 국방전략기술 중심으로 연구인력 양성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일동 방위산업진흥국장은 “미래 전장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국방 인공지능과 무인로봇 분야에서의 연구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정부의 방산 분야 첨단 연구인력 확보를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학위 수여식은 방위산업 계약학과 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향후 방산 분야의 혁신을 이끌 우수 인재들의 탄생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국가 안보 강화와 더불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