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조하는 ESG 경영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면서, 미래 세대 간의 상호 이해와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 속에서, 한중 양국은 미래 협력의 긍정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청년 교류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있다. 최근 외교부가 개최한 ‘제3회 한중 청년 미래 우호증진단’ 해단식은 바로 이러한 거시적 흐름 속에서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

지난 4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4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한 이번 행사는 한국 18명, 중국 12명 등 총 30명의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들은 단순히 일회성 만남에 그치지 않고, 한중 역사 및 문화 현장 탐방, 전문가 초청 토크쇼, 주한중국대사관 외교관과의 대화, 온라인 홍보 콘텐츠 제작 등 다방면에 걸친 활동을 통해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독립운동 사적지를 탐방하며 양국의 역사적 유대 관계를 되짚어보는 의미 있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는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미래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과정이었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해단식 축사를 통해 이러한 양국 청년 간 교류가 한중 관계를 더욱 깊고 넓게 만드는 ‘큰 물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참가자들이 한중 관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청년 대표단은 이번 활동을 통해 한국 독립운동을 중심으로 한 과거의 역사적 협력뿐만 아니라, 현재 서로를 이해하고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는 소중한 인연을 만들었다고 화답했다. 이들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한중 우호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해단식에는 이전 기수의 우호증진단원들도 함께 참석하여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며, 유튜브 크리에이터 ‘캡틴 따거’ 또한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내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한중 청년 미래 우호증진단’ 사업은 2022년부터 시작되어 국내 대학(원)에 재학 중인 양국 청년 간 직접 교류의 장을 제공하며 우호 감정 개선을 목표로 꾸준히 운영되어 왔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양국 관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 토대가 되는 미래 세대 간 교류를 적극적으로 촉진하고, 국민 간 우호 감정을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 및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변화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한중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는 중요한 전략적 접근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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