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024년 건설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건설업체 수가 1.4% 증가한 89,094개로 나타났으며, 건설공사액 또한 1.4% 증가한 364조 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국내 건설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번 조사의 핵심은 건설업체 수와 건설공사액의 증가율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건설업체 수가 0.9% 증가한 31,320개, 수도권 이외 지역의 건설업체 수가 1.7% 증가한 57,774개로 나타나 지역별 건설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와 관련 투자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공사액은 국내에서 316조 원, 해외에서 48조 원으로 구성되었다. 국내 공사액은 0.8% 감소한 316조 원을 기록했지만, 해외 공사액은 18.3% 증가한 48조 원을 달성하여 전체적으로 1.4% 증가하는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국내 공사액 내에서는 토목 부문이 9.8% 증가한 반면, 건축 부문은 -3.2% 감소하여 건설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토목 부문 증가는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해외 공사액 증가는 특히 아메리카(40.3%)와 중동(31.9%)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중동 지역의 증가는 석유 부문 투자 확대와 관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건축 분야의 감소는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건설 계약액 역시 307조 원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국내 건설 계약액은 산업설비(-35.1%)와 조경(-15.5%) 부문이 감소한 반면, 건축(9.5%)과 토목(13.0%) 부문이 증가한 반면, 해외 건설 계약액은 중동(91.9%)과 오세아니아(318.3%) 지역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건설 계약액의 변화는 실제 건설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건설업조사 결과를 통해 국내 건설 시장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향후 건설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라며 “특히, 건축 부문의 감소세와 해외 건설 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여, 건설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통계청은 건설 시장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여 건설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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