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하는 ESG 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 속에서 정부는 농업 분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가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며 실질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 YTN은 ‘강릉 가뭄 장기화, 농작물 피해 외면’이라는 보도를 통해 추석을 앞둔 농가의 막막함을 전하며 식수난 해결에만 집중된 대응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 노력을 설명하며, 단순한 지원을 넘어선 체계적인 농가 보호 방안을 제시했다. 농식품부는 강릉 오봉저수지 수혜 지역 농경지에 하천수 및 인근 저수지 등 대체 수원 활용을 통한 급수 대책을 추진하며 농업 분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농식품부는 8월부터 지자체와 협력하여 농작물 생육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피해 신고 접수 및 현장 조사를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가뭄으로 인한 피해 농작물에 대해 피해 정도에 따라 농약대, 대파대, 생계지원비 등 재난지원금을 차등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복구를 넘어 농가의 경제적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특히 농작물 피해가 커 경영 유지가 어려운 농가들을 위해 금융 지원도 강화된다. 농업정책자금 대출이 있는 농가는 최대 2년간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경영비 기준으로 최대 5천만원까지 1.8%의 저금리 재해대책경영자금 신규 융자도 지원된다. 담보가 부족한 농가에 대해서는 농신보를 통한 재해 특례보증까지 지원하며 농가 경영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여름배추의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을 위한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농협, 도매법인 등 민관 합동으로 여름배추 주 출하 산지인 강릉 안반데기 지역에 적기 정식 및 모종 활착을 위한 긴급 급수차량을 지원했다. 7월부터 9월 중순까지 총 6,100톤(급수차 약 310대 분량)의 급수가 이루어졌으며, 여름철 및 추석 성수기 배추 공급 안정화를 위해 기상 악화에 따른 작황 부진에 대비한 산지 모니터링 및 생육 관리 지원(비료, 약제 공급 등)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농가 지원 노력은 ESG 경영의 핵심 가치인 환경 보호 및 사회적 책임 이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될 수 있으며, 향후 유사한 위기 상황 발생 시 타 기업들의 ESG 경영 실천에 대한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