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 경영 전반에 걸쳐 투명성과 윤리성을 강조하는 ESG 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는 공공 부문에서도 예외 없이 적용되며, 정부 기관들은 국민의 신뢰를 얻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청렴한 공직문화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산림청이 펼치는 ‘청렴 그룹’ 활동은 개별 기관의 노력을 넘어, 범정부적인 반부패 노력과 맥을 같이하는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2025년 9월 8일(월), 산림교육원, 남부지방산림청과 함께 대전복합버스터미널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부패인식 개선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는 산림청이 2025년 청렴 시책의 일환으로 구성한 ‘청렴 그룹’의 구체적인 활동으로, 각기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들이 모여 시너지를 창출하며 부패 방지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캠페인에는 산림 교육을 담당하는 산림교육원과 영남 지역의 산림 경영, 보호, 관리 업무를 일선에서 수행하는 남부지방산림청이 참여하여, 산림청 내 다양한 분야에서 청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 힘을 보탰다.
단순 캠페인을 넘어, 청렴 그룹은 산림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부패 취약 분야 개선 과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이는 예산의 부당 집행을 방지하기 위한 업무처리 프로세스 개선과 관행적인 수의계약 방지를 위한 제도 및 방안 마련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드러난다. 서로 다른 강점과 경험을 가진 기관들이 모여 기존의 관행을 새로운 시각으로 점검하고, 보다 바람직한 공직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연말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청렴은 개인과 조직 모두가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가치”라며, “앞으로도 청렴한 공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하며 이 활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산림청의 이러한 ‘청렴 그룹’ 활동은 공공 부문에서의 ESG 경영 실천이 단순히 제도 도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윤리 의식 함양과 실질적인 제도 개선 노력을 통해 구체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동종 업계 및 타 공공기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범국가적인 반부패 및 청렴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산림청이 이러한 노력을 지속하여 선도적인 청렴 행정을 구현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