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투명한 재무 정보 공시는 투자자 보호와 자본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최근 ESG 경영이 강조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금융위원회는 사업보고서 등에 대한 조사·감리 결과를 바탕으로 회계 투명성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하며 시장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지난 9월 10일 개최된 제16차 증권선물위원회에서는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하여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일양약품㈜과 에스케이에코플랜트㈜에 대해 감사인 지정 등의 조치를 의결하였다. 이는 기업들이 회계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함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결정이다. 또한, 에스케이에코플랜트㈜의 감사인이었던 삼정회계법인에게는 감사 절차를 소홀히 한 책임으로 당해 회사 감사업무 제한 등의 조치를 내렸다. 이는 감사인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강화하여 재무제표의 신뢰도를 높이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증권선물위원회의 결정은 단순한 제재를 넘어, 기업의 회계 투명성 제고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한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다. ESG 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재무 정보는 기업 평가의 기본이 된다. 이러한 규제 강화는 기업들이 재무 보고 과정에서 더욱 신중하고 철저하게 접근하도록 유도하며, 궁극적으로는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는 동종 업계 전반에 걸쳐 회계 기준 준수 및 내부 통제 시스템 강화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며, ESG 경영 확산을 선도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