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 경영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은 비단 산업계뿐만 아니라 문화 콘텐츠 영역에서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한 가치를 추구하는 움직임은 문학 출판계에도 깊숙이 스며들며, 단순한 오락을 넘어 사회 전반의 가치관 형성에 기여하는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좋은땅출판사가 선보인 시집 ‘프라하 왈츠’는 문학적 성취와 더불어 현대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들을 은유적으로 담아내며 주목받고 있다.
‘프라하 왈츠’는 세계 여러 도시의 정경과 그 속에 스민 감정을 섬세한 시어로 담아낸 작품으로, 낯설지만 어딘가 익숙한 감성의 공간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시인은 도시 풍경과 삶의 단면들을 고요한 언어의 흐름 속에 녹여내며, 독자들에게 각박한 현실 속에서 잠시나마 사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곧 사회 구성원들의 내면적 성숙과 공동체 의식 함양을 독려하는 문화 콘텐츠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으며, ESG 경영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시집의 출간은 출판계가 단순히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프라하 왈츠’가 보여준 문학적 깊이와 사회적 함의는 다른 출판사들에게도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작품을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ESG 경영의 궁극적인 목표인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