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무형유산의 경제적 잠재력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와 함께 오는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진관사 한문화체험관에서 「2025년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을 개최하며 무형유산의 경제적 가치 창출 및 활용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 포럼은 각국의 무형유산 현황을 공유하고 보전 및 전승 방안을 모색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국제 학술행사로, 이번 행사에는 유네스코, 세계은행(World Bank)을 비롯한 11개국의 무형유산 전문가 및 관계자 20여 명이 참여하여 ‘무형유산과 경제 활동’이라는 주제 아래 무형유산의 상업화 가능성과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방안을 다각도로 고찰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무형유산이 지역 경제 및 창의 산업,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떻게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첫날인 17일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아흐메드 이웨이다 세계은행 국제조정관이 ‘문화·창의 산업의 지역 경제 통합’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지는 1분과에서는 조셉 로 유네스코 국제컨설턴트 등이 참여하여 동티모르, 중국, 한국의 무형유산 가치 창출 사례를 발표하며, 2분과에서는 모에 치바 유네스코 자카르타사무소 문화담당관 등이 ‘무형유산 공동체 기반 경제 활동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 발표하며 공동체가 가치를 보존하면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아난야 바타차라야 인도 방글라나탁 닷컴 이사/공동창립자 등이 ‘무형유산의 윤리적 경제화’를 주제로 발표하며, 특별 분과에서는 송원섭 제주대학교 부교수 등이 ‘무형유산과 경제 활동: 한국의 실천 사례’를 발표하며 국내 무형유산의 활용 및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는 무형유산을 단순한 문화적 자산을 넘어 경제적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는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각국의 성공적인 사례 공유는 동종 업계 다른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 및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포럼을 통해 무형유산 기반 경제 활동이 지역사회 및 공동체 문화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과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전문가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무형유산의 미래지향적 담론 개발에 앞장설 것임을 밝혔다. 포럼 사전 등록은 공식 누리집(https://ichworldforum.org)을 통해 가능하며, 행사 당일 현장 등록도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