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이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AI 대전환’ 시대가 도래하면서, 공공데이터의 활용 가치 또한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공공데이터와 미래 기술의 융합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제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하는 공모전이 개최되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새 정부의 경제 성장 전략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공공데이터 개방과 데이터 활용’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가 주최하고 한국전력공사 등 25개 산하 공공기관이 공동 주관한 「제13회 공공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2025년 9월 11일(목)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렸다. 올해로 13번째를 맞이한 이번 공모전은 ‘산업·에너지 데이터와 미래 기술과의 만남’을 주제로, AI와 같은 혁신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공공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도모했다. 총 282점의 아이디어가 접수되었으며, 치열한 2단계 심사를 거쳐 아이디어 기획, 제품·서비스 개발, 데이터 분석 등 3개 부문에서 총 21개 팀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 공모전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대거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미래 산업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9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대상을 차지한 숭실대학교 팀은 맞춤형 식품 통관 지원 서비스인 ‘나만의 통관수출 도우미’를 제안했다. 또한, 중앙대학교 팀은 ‘shannon- 자연어로 묻고 데이터로 답하다’라는 아이디어를 통해 국민 누구나 쉽게 데이터 분석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했으며, SAFFY 연합팀은 ‘MLP-XGB 앙상블 모델을 이용한 기상 예측 오차 보정’이라는 솔루션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효율과 전력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총 21개 수상작에는 1억 원의 상금과 장관상 등이 수여되었다.
이번 공모전은 수상작에 대한 상금 및 상장 수여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사업화 지원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수상팀에게는 전문가 1:1 상담을 통한 사업화 모색, 마케팅 홍보 및 수출 지원 컨설팅, 범정부 통합 본선 추천 기회, 그리고 한국전력의 서류전형 면제와 같은 신규 채용 우대 혜택 등이 주어질 예정이다. 이는 공공데이터 활용 아이디어가 실제 산업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나아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이용필 기획조정실장은 “공공데이터 이용 활성화 공모전은 ‘AI 대전환 및 초혁신 경제 30대 선도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인 ‘공공데이터 개방과 데이터 활용’을 적극 뒷받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상작들이 실질적인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공공데이터와 AI라는 두 축의 시너지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