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과 함께 사이버 위협, 드론 테러 등 다양한 형태의 안보 위협이 고도화되면서 국가 비상대비 태세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안보 환경 변화 속에서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 비상대비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 실시된 2025년 을지연습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지난 8월 18일부터 나흘간 실시된 2025년 을지연습은 민·관·군 합동으로 비상사태 발생 시 국가의 총력전 수행 역량을 점검하는 전국 규모의 훈련이었다. 이번 연습에는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군부대 등 총 4천여 개 기관에서 58만여 명에 달하는 인원이 참여하여 그 중요성을 실감케 했다. 특히 이번 연습은 AI를 활용한 허위정보, 사이버공격, GPS 교란, 드론 테러와 같은 최근 다양화되고 있는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과 국가 중요시설 타격을 상정한 범정부 차원의 전시 대응 절차를 훈련함으로써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방위 훈련을 통해 주민 대피 및 차량 이동 통제 훈련 등을 실시하고 국민 행동 요령을 안내함으로써 북한의 공습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자 했다.

오늘(9월 12일) 개최된 2025년 을지연습 사후강평회의에서는 이번 연습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번 연습에 참여한 공직자와 중점관리대상업체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어떠한 안보 위협에도 대응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위기관리 역량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국무총리는 이번 연습이 국가 비상사태에 대한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며, 사이버 위협 대응, 국지도발 및 전면 공격 대비, 국가 중요시설 방호, 피해 복구 실제 훈련 등 상황에 맞는 기관별 전시대응 연습에 중점을 둔 점을 언급했다.

이번 사후강평회의에서 도출된 의견들은 국가 비상사태에 물 샐 틈 없는 대응 태세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특히, 급격한 전장 환경 변화에 맞춰 정부의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비상대비 계획 발전에 있어 군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임이 강조되었다. 나아가 정부는 비상사태 발생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 비상대비 태세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시 비상상황별 시나리오와 전시 임무 절차를 면밀히 분석하고, 다양한 위협 요인에 대한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여 계획을 보완하고 개선하는 노력이 이어질 것이다.

더 나아가, 향후 을지훈련이 ‘국민이 참여하는 안보 훈련’으로 한층 발전할 수 있도록 국민 참여형 콘텐츠를 기획·추진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모색되고 있다. ‘안보훈련 SNS 챌린지’, ‘안보 포토존’ 등과 같은 창의적인 콘텐츠를 통해 국민들의 안보 의식을 고취하고 훈련 참여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민방위 훈련과 긴밀히 연계하여 보다 실효성 있고 구체적인 국민 대피 훈련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실시 및 홍보함으로써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보 훈련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유사한 방식으로 국민과의 접점을 넓히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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