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이 단순 기부나 봉사를 넘어, 기술과 창의성을 융합하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기술은 청소년들이 역사적 경험과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 강력한 도구로 부상하며, 미래 세대의 감수성과 통찰력을 함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서울 서대문구 소재 구립홍은청소년문화의집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며 ‘영웅의 시선을 대신하다’라는 제목의 청소년 AI 아트워크 전시를 개최한다. 이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청소년들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주목할 만한 시도다.
이번 전시는 국가보훈부 보훈테마활동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오는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대강의실에서 진행된다. 구립홍은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손제익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청소년들이 AI라는 매체를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과 정신을 새롭게 인식하고, 이를 자신들의 언어와 감성으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깊은 역사적 성찰을 경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아트워크는 텍스트 설명이나 기존의 평면적인 이미지 전시를 넘어, 청소년들이 창의적인 방식으로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업적을 탐구하고 시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공감 능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청소년들이 AI 기술을 매개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사회적 메시지를 발신하는 사례는 ESG 경영의 확장된 개념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라 할 수 있다.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식을 다각화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교육 및 문화 활동에 대한 지원은 장기적으로 사회 전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투자로 인식될 수 있다. 구립홍은청소년문화의집의 이번 AI 아트워크 전시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관이나 기업들에게도 청소년과의 의미 있는 소통 방식을 모색하고, 미래 세대 육성을 위한 새로운 ESG 활동 모델을 제시하는 선도적인 사례로 평가받을 만하다. 이는 AI 기술이 사회적, 교육적 가치 창출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보여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과 사회 공헌이 융합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