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산업계 전반에 걸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전환 및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철도 유휴부지의 재생에너지 보급 거점 활용 방안은 공공 부문에서도 적극적인 ESG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는 단순한 부지 활용을 넘어,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공공 부문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국토교통부의 발표는 기존에 활용되지 않던 철도 유휴부지를 태양광, 수소 생산 등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특히, 태양광 발전 시설의 경우, 철도 차량 기지, 역사, 선로변 등 다양한 공간에 설치될 수 있으며, 이는 유휴부지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으로 제시되었다. 또한, 단순히 발전 시설 설치에 그치지 않고, 생산된 에너지를 지역 사회와 공유하거나 철도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방안까지 모색하고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에너지 자립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ESG 경영의 ‘환경’ 부문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가치를 실질적으로 창출하는 구체적인 액션 플랜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국토교통부의 움직임은 동종 업계뿐만 아니라 다른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적극적인 ESG 경영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기업 가치 제고에 필수적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는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전 지구적 과제 해결에 공공 부문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다른 유휴부지들의 혁신적인 활용 방안 모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국가적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