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사회는 급속한 고령화와 농촌 지역의 인구 감소라는 이중고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고령층의 사회적 고립 심화 및 지역 경제 침체라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농어촌 지역에서는 고령층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의료, 복지 서비스와 더불어 생필품 구매의 어려움까지 가중되면서 삶의 질 저하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구체적인 실천 사례로 ‘찾아가는 이동장터’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월 12일(금), 전남 함평군 해보면 공동홈센터에서는 ‘찾아가는 이동장터’ 발대식이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참석하여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찾아가는 이동장터’는 단순히 물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거동이 불편하거나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되기 쉬운 농촌 지역 고령층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발대식 이후 송 장관은 인근 경로당을 방문하여 이·미용,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재능 나눔 현장을 직접 살폈다. 이는 이동장터가 제공하는 실질적인 혜택과 함께,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다각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이처럼 ‘찾아가는 이동장터’는 단순한 지역 복지 사업을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이행하고 ESG 경영을 확산하는 중요한 선례를 남기고 있다. 고령층의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이번 사업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협력 방안 모색 및 유사 프로그램 도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고령화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현대 기업의 역할 모델을 제시하는 동시에, 농촌 지역 활성화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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