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부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를 포함한 다각적인 수산물 수급 및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하며 소비 진작에 나선다. 이는 단순히 개별 품목의 가격을 잡는 것을 넘어, 국내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먹거리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ESG 경영’ 확산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할인 행사다. 9월 17일부터 10월 12일까지 진행되는 추석 특별전에서는 명태, 고등어, 갈치, 오징어, 참조기, 마른멸치 등 대중성 어종을 비롯해 김, 전복, 꽃게, 광어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품목들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국산 수산물의 매력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병행된다.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200여 개 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 구매 시 최대 30%, 1인당 최대 2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특별재난지역에서는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조기 환급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매주 목요일마다 20% 할인된 수산물 전용 모바일상품권(제로페이)을 발행하며, 이번 추석 기간에는 발행 규모를 평소보다 두 배 확대하여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더불어 9월 15일부터 10월 12일까지는 참조기, 갈치, 전복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수산물 민생선물세트’를 최대 45%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이러한 할인 및 환급 혜택 외에도, 해양수산부는 정부 비축 수산물 13,500톤을 평시 대비 두 배 확대하여 시중에 공급할 계획이다. 명태, 고등어, 갈치, 참조기 등 6대 성수품으로 구성된 비축 물량은 전통시장과 마트에서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며, 동태포 등 제수용품 형태로 가공된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해양수산부 전재수 장관은 “풍요로운 추석 명절을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수산물 소비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해양수산부의 추석맞이 수산물 소비 촉진 대책은 단순히 명절 성수품 공급을 넘어, 국내 수산물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민들의 식탁 물가 안정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정부 주도의 대규모 할인 및 지원 행사는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유사한 동향을 보이는 ‘취약 계층 지원’ 및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더 큰 사회적 흐름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 사례로서, 동종 업계 및 관련 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