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관광 개발을 선도하는 레드 시 글로벌(RSG)이 올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에 위치한 슈라 섬에서 첫 번째 리조트와 관광 시설의 문을 열며 럭셔리 관광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관광지 개발을 넘어, 환경 보존과 지역 사회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재생 관광’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관광 산업의 경우, 대규모 개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방식의 접근이 필수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RSG의 슈라 섬 개발 프로젝트는 업계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슈라 섬은 레드 시 프로젝트의 핵심 기지로서, 11개의 호텔, 다양한 레스토랑, 쇼핑 공간, 레저 시설 등을 포함한 1단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 중 3개는 럭셔리 호텔 브랜드인 ‘세인트 레지스’, ‘리츠 칼튼’, ‘더 룩소르’가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RSG는 슈라 섬의 개발 과정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기술과 친환경적인 접근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며, 지역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또한, 섬 내에서 운영될 모든 차량은 배출가스가 없는 전기차 또는 수소차로 운행될 예정이며, 건설 자재 역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조달되었다. 이는 환경 보호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함과 동시에, 럭셔리 관광객들이 기대하는 높은 수준의 편의성과 안락함을 제공하려는 RSG의 전략적인 노력을 보여준다.
이번 슈라 섬의 단계적 개장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비전 2030’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관광 산업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RSG는 슈라 섬을 통해 약 2,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섬 내에 건설되는 900헥타르 규모의 맹그로브 숲은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탄소 포집 기능을 수행하며, 교육 및 연구 목적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숙박 시설 제공을 넘어, 방문객들에게 교육적인 경험과 함께 자연과의 교감을 제공하려는 RSG의 의지를 보여준다. 슈라 섬의 성공적인 개장은 향후 유사한 환경을 가진 지역의 관광 개발 프로젝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지속가능한 럭셔리 관광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