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경제는 기후 변화 대응, 사회적 책임 강화 등 전 지구적 요구에 직면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 흐름 속에서 역대 경제 정책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경제 정책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닌,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길을 가늠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계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9월 15일(월) 18시 30분 서울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역대 경제 부총리 및 장관 정책 간담회를 통해 이러한 논의를 주도했다. 이 간담회는 과거 경제 정책 결정자들이 현재의 경제 현안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통찰을 나누는 귀중한 기회였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과 함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정책 리더들의 만남은 시사하는 바가 더욱 깊다. 경제 정책의 수립과 집행 경험을 가진 이들이 모여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번 간담회는 역대 경제 정책 결정자들이 지닌 폭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현안을 진단하고 미래 과제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이 ESG 경영을 단순한 사회적 책임 이행을 넘어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움직임과 맥락을 같이 한다. 과거의 성공 사례와 실패 경험을 반추하며, 새로운 시대의 경제적 요구에 부응하는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기업들이 ESG 경영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정책 리더들의 논의는 한국 경제가 당면한 과제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궤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