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및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윤리적 차원을 넘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해외 사업 운영에 있어서도 각별한 주의와 책임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외교부가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한 결정은 기업들이 자사의 인력 및 사업 파트너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외교부는 한국시간 9월 16일 17시부로 캄보디아 내 일부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 및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캄보디아 내 스캠센터에서 발생하는 우리 국민 대상 취업 사기 및 감금 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있다. 특히, 이러한 피해가 주로 발생해 온 수도 프놈펜과 시하누크빌 주, 그리고 최근 피해 사례가 급증한 캄폿 주 보코산 지역과 캄보디아-베트남 국경 지역인 바벳 시가 이번 여행경보 조정 대상에 포함되었다. 프놈펜 시에는 2단계인 ‘여행 자제’가, 시하누크빌 주, 캄폿 주 보코산 지역, 바벳 시에는 ‘특별여행주의보’가 각각 발령되었다.
이번 외교부의 조치는 기업들이 해외 사업을 수행함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특히, 캄보디아와 같이 현지 상황의 변동성이 크고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역에서는 더욱 철저한 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기업들은 자사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파트너사 및 협력업체 직원들의 안전까지도 책임지는 포괄적인 안전망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는 단순히 법규 준수를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의 실천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이번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 조정은 동종 업계 다른 기업들에게도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각 기업은 자사의 해외 사업 지역에 대한 위험 평가를 재점검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프로토콜을 강화해야 한다. 이는 궁극적으로 기업의 평판을 보호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와 같은 선제적이고 책임감 있는 대응을 통해 기업들은 예측 불가능한 외부 환경 변화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