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은 물론 공공시설 및 대중이용시설에서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포용적 환경 조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동등한 기회를 보장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보건복지부의 수원 KT위즈파크 장애인 관람환경 현장 점검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및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점검은 지난 9월 17일(수) 오후 5시, 보건복지부 은성호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이 직접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를 방문하여 이루어졌다. 이는 최근 일부 스포츠 경기장에서 발생한 장애인 관람석 임의 변경 사례와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법적으로 의무화된 편의시설의 설치 및 관리 현황을 면밀히 확인하여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려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의 시작이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및 관련 시행령에 따라 문화 및 집회시설 중 관람장에 해당하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는 주출입구 접근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승강기, 화장실, 관람석 등 필수적인 편의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편의시설의 구체적인 설치 기준은 같은 법 시행규칙 별표1에 명시되어 있다.
은성호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은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9월 말부터는 전국 주요 스포츠 경기장 및 관람장을 대상으로 지자체와 협력하여 현장 점검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를 통해 장애인 편의시설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스포츠 경기 및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전체 좌석의 1% 이상을 출입 및 피난이 용이한 위치에 설치해야 하는 관람석 규정, 휠체어석의 최소 폭 0.9미터 및 깊이 1.3미터 확보, 그리고 시야 확보를 위한 손잡이 높이 0.8미터 이하 제한 등의 세부 사항을 점검함으로써 실질적인 편의 증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보건복지부의 적극적인 현장 점검 및 관리 강화 노력은 동종 업계의 다른 스포츠 시설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을 줄 것이며, 스포츠 문화 향유에 있어 ‘모두를 위한 접근성’이라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