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 경영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은 공공 부문에서도 인재 확보와 조직 문화 혁신의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흐름 속에서, 공직 사회 역시 미래를 이끌어갈 유능한 인재를 효과적으로 유치하고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산업 및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여, 인사혁신처는 ‘2025 공직박람회’를 통해 공직 채용 정보 제공 방식에 혁신을 시도하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16일 수원과 부산에서 막을 내린 ‘2025 공직박람회’는 총 4,500여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94.5점(17일 17시 기준)이라는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44개 중앙기관, 6개 지자체, 22개 공공기관 등 총 72개 기관이 참여하여, 단 한 곳에서 다양한 공공 부문의 채용 정보를 망라적으로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단순 정보 나열을 넘어 참여형 행사를 강화함으로써 예비 공직자들이 공직 문화를 직접 이해하고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만족도 조사 결과, 박람회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부분은 ‘기관별 공간(부스) 운영’이었다. 이는 참가자들이 여러 기관의 정보를 한자리에서 비교하며 자신에게 맞는 공직을 탐색할 수 있었던 점을 시사한다. 또한, 5·7·9급 공채, 지역인재 7·9급, 소방, 경찰 등 다양한 입직 경로의 공직 선배들과 직접 만나 상담을 진행하고 평소 궁금했던 점을 해소할 수 있었던 점은 참가자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경험으로 작용했다. 이는 공직 사회가 개방적이고 투명한 소통 문화를 지향하며, 예비 인재들의 니즈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인사혁신처는 앞으로도 공직 채용 정보 전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특성화고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공직설명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이번 박람회가 현장에서 소통하고 경험하며 공직을 이해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도 유능한 인재가 공직에 유입될 수 있도록 처우 개선과 공직 문화 혁신에 대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공직 사회가 미래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인재 확보 전략을 고도화하고, 긍정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으로, 동종 업계의 다른 기관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러한 노력은 결국 공직 사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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