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 시장의 성장과 함께 각국의 규제 움직임 또한 강화되는 추세다. 특히 한국 화장품은 세계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복잡하고 까다로운 수출국별 규제는 중소기업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중기부와 식약처는 지난 18일(목)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글로벌 화장품 수출규제·관세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며,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인 화장품 분야 기업들이 겪는 수출 애로사항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번 세미나는 ’24년부터 중기부와 식약처가 협력하여 개최해 온 행사로,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화장품 수출국의 까다로운 수출규제에 대한 최신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올해 세미나에서는 미국 등에서의 관세 부과 움직임으로 인해 심화된 화장품 수출 기업들의 관세 관련 애로사항에 주목하며, ‘국가별 화장품 품목 관세 정책 변화 및 대응요령’이라는 별도 세션을 마련해 기업들의 실질적인 어려움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이와 더불어 미국 MoCRA(화장품규제현대화법)의 최신 동향과 주요 통관 거부 사례, 유럽(영국 포함) 및 중국 등 주요 화장품 규제 국가들의 최신 규제 내용과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 더 나아가 국가별 할랄제도의 차이점과 이에 대한 대응 방안까지 소개하며, 화장품 수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규제 관련 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기업과 규제·관세 전문가 간의 1:1 애로 상담을 병행하여 참여 기업들이 겪는 개별적인 문제에 대한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중기부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최근 유럽, 미국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화장품 규제가 더욱 강화되는 추세 속에서,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인 화장품이 지금과 같은 글로벌 위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중기부도 수출규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 신준수 바이오생약국장 또한 “K-화장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규제 외교 및 안전성 평가제 도입 등 비관세 장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다루어진 다양한 강연 내용은 추후 중기부 수출지원센터 누리집(www.smes.go.kr/exportcenter),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센터 누리집(www.smes.go.kr/globalcerti), 화장품 글로벌 규제조화 지원센터(helpcosmetic.or.kr)에 업로드되어 상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업들의 지속적인 활용을 도울 예정이다. 이는 K-뷰티 산업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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