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저녁 워싱턴 D.C.에서 재미동포 약 150여 명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하여 한미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만찬을 넘어, 이 대통령이 동포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재외선거 제도 개선 등 중요한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이번 간담회에는 워싱턴 D.C.와 그 일대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단체 대표, 유공자 대표,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문화예술인 등 다양한 분야의 동포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낯선 땅에서 무수한 역경을 기회로 전환해 온 동포들의 이야기들을 경청하며, 대한민국 미래를 밝히는 귀중한 거울로 삼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잘 되어야 동포사회도 잘 되는 것”이라며 동포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동포 여러분들이 대한민국 주권자로서 가장 중요한 일인 선거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재외 선거 제도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자랑스러운 조국 걱정을 안해도 되는 조국을 만들어보겠다”는 말로 동포들의 박수를 얻으며, 한국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었다.
간담회에는 문숙 광북회 워싱턴지회장, 조지영 워싱턴한인복지센터 사무총장, 대니 리 셰프를 비롯한 동포 대표 3명은 현지에서 경험한 다양한 이야기와 활동을 공유하며, 동포 사회의 현황과 필요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특히 퓨전 한식당 “안주(Anju)”를 운영하고 있는 대니 리 셰프는 과거에는 “김밥”을 스시라 소개하고 “김치”가 낯선 음식이었지만 지금은 한국어로 소비된다며 지난 20년간 K-푸드의 확산을 선도해 온 자신의 경험과 포부를 전달했다.
간담회에는 또한 소프라노 김연정, 테너 진철민, 풍물패 ‘한판’ 등 현지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축하 공연이 이어지며, 힘든 상황을 꿋꿋이 이겨내는 한국인의 정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 고국을 향한 동포들의 향수를 달래주는 시간이었다. 이들의 공연을 통해, 간담회 참석자들은 한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더욱 깊은 유대감을 느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재외선거 제도 개선을 약속하는 것 외에도, 동포 사회의 다양한 활동을 지지하고, 한미 관계 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하며, 동포들과 함께 대한민국 미래를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만찬을 넘어,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