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요구가 거세지면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이러한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환경부가 기업들과 함께 진행하는 ‘플로깅 공동 캠페인’은 ESG 경영 확산의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플로깅은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된,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활동으로, 단순히 환경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 국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건강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환경교육 협약기업 공동 플로깅 캠페인은 서울 성수동 구두테마공원 및 팝업스토어 거리에서 9월 19일 오후에 펼쳐졌다. 이는 환경부가 사회 전반에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고 친환경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2022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사회공헌활동을 선도하는 기업들과 체결한 환경교육 협력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제2회 줍깅 캠페인’과 연계하여 환경부가 후원 및 참여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했다. 이는 환경 보전 실천 문화 확산뿐만 아니라, 국민과 기업의 ESG 실천 참여를 확대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날 캠페인에는 교보생명보험, 롯데백화점, 아워홈, 유한킴벌리, 이마트, 티머니, 풀무원, 비지에프(BGF)리테일, 씨제이 씨지브이(CJ CGV), 지에스(GS)리테일, 엘지전자 등 총 11개의 협약기업 임직원들이 참여하여 국민들과 함께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 보전 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썼다. 이들 기업은 평소에도 자발적인 플로깅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ESG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행사는 개회식 및 기업 친환경 활동 전시, 친환경 공연, 식물활용꾸미기(플랜테리어) 디제잉, 그리고 플로깅 활동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었으며, 다회용컵(텀블러)을 지참한 참가자들에게는 음료가 제공되어 친환경적인 행사 운영에도 신경 썼다.
서영태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이번 플로깅 공동 행사는 정부, 기업, 국민이 함께하는 ESG 실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경부는 지속적으로 기업의 환경교육 분야 사회공헌을 적극 지원하고 관련 사업을 발굴하여 기업과 함께 친환경 실천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기업의 ESG 활동을 단순한 지원을 넘어, 적극적인 동반자로서 함께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민관 협력 모델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ESG 경영 실천의 동기를 부여하며, 사회 전반의 친환경 인식 제고와 실천 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