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업계 전반에서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즉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가치 실현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소비재 및 유통 업계에서는 AI를 활용하여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고, 감성적인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기술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후각 디지털화 분야의 선도 기업 센트매틱(SCENTMATIC Inc.)이 대만 시장에 진출하며 AI 시스템 ‘카오리움(KAORIUM)’을 선보인 것은 의미 있는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
센트매틱은 대만의 대표적인 홈퍼니싱 브랜드 홀라(HOLA) 직영점 5곳에서 AI 시스템 ‘카오리움’을 공식적으로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센트매틱이 대만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중요한 순간이며, ‘카오리움’은 향기 경험을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AI 기반의 ‘카오리움’은 개인의 취향이나 현재 기분, 원하는 분위기 등을 파악하여 최적의 향기를 추천하거나, 특정 공간에 맞는 향기 솔루션을 제안하는 등 맞춤형 후각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기술은 소비자의 감성적인 만족도를 높여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센트매틱의 대만 시장 진출과 ‘카오리움’ 시스템 도입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홈퍼니싱 산업은 공간의 분위기와 사용자 경험이 매우 중요한 분야로, ‘카오리움’과 같은 AI 기반의 향기 기술은 고객에게 더욱 몰입감 있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센트매틱은 감각적인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소비 경험을 창출하며 ESG 경영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러한 감성 기술이 어떻게 산업 전반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