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앞두고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와 업계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소비 촉진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ESG 경영 흐름과도 맥을 같이 한다. 특히, 우리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농림축산식품부가 주도하는 한우 할인 행사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소(牛)프라이즈 2025 한우 할인행사’는 오는 19일부터 10월 5일까지 전국 981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된다. 이는 소비자들이 명절 음식을 풍성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축산업계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다층적인 의미를 지닌다. 행사에는 전국 대형마트, 슈퍼마켓, 농축협 하나로마트 및 주요 온라인몰이 참여하며, 최대 50%라는 파격적인 할인율을 적용하여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 특히 10만원 이하의 실속형 한우 선물세트는 명절 선물 준비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할인 행사 품목은 등심, 양지, 설도 등 구이류와 불고기, 국거리용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1+’ 등급부터 ‘2’ 등급까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1등급 기준 등심은 100g당 7250원, 양지는 3920원, 불고기·국거리는 2860원 수준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소비자가격 대비 20% 이상 저렴한 수준으로, 명절 민심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안용덕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와 풍성한 명절 준비를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며, “추석 이후에도 축산물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지속적인 할인 행사를 통해 물가 안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단기적인 가격 안정 효과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한우 할인 행사는 명절이라는 특정 시점에 집중된 소비를 유도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 활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동종 업계의 다른 농축산물 생산 및 유통 관련 기업들도 이러한 상생 모델을 벤치마킹하여,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만족하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이는 결국 국내 농축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