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과 미래 농업 인력 양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는 가운데, 2026년도 농지은행사업 정부 예산안이 역대 최대 규모로 확정되며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번 예산안은 총 2조 4,000억 원 규모로, 특히 청년 농업인을 비롯한 신규 농업인력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안정적인 영농 기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농업 환경 속에서 미래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이번에 확정된 예산안은 특정 사업들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그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으로, 2026년에는 1조 6,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2025년 대비 68% 증가한 수치이며, 기존 9,620억 원에서 대폭 증액된 규모다. 이 사업은 청년 농업인들이 낮은 임대료로 농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초기 자본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농업 분야의 젊은 인재 유입을 촉진하고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선임대후매도사업’에도 77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는 전년 대비 578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청년 농업인이 원하는 농지를 공사에서 먼저 매입한 후 장기 임대하고, 일정 기간 후에는 농지 대금 상환을 통해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이다. 최장 30년간 장기 임대가 가능하다는 점은 청년 농업인들에게 장기적인 영농 계획을 수립하고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 역시 2개년간 75억 원을 투입하여 15개소의 스마트팜 조성을 지원한다. 이는 시설 영농을 선호하는 청년 농업인들의 수요에 부응하며, 농지은행이 보유한 농지에 최신 스마트팜 시설을 구축하여 청년 농업인들에게 낮은 임대료로 장기 임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농지은행사업 예산의 대폭 확대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래 농업의 핵심 동력인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은 농업 전반의 혁신과 발전을 가속화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는 곧 농업 분야의 투자 및 고용 창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전반적인 농업 경쟁력 강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지은행은 이러한 정책 추진을 통해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육성에 기여하며 해당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