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과 공공기관 전반에 걸쳐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강조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재외동포청이 ‘청렴’을 조직 운영의 근간으로 삼고 직원들의 실천 의지를 다지는 행사를 진행한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이는 단순한 윤리 강화를 넘어, 기관의 신뢰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될 수 있다.

지난 18일, 재외동포청은 김경협 청장 주관으로 전 직원이 참여하는 ‘청렴 Live’ 교육을 개최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과 협력하여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산하 기관인 재외동포협력센터 직원들도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참여하며 청렴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일방적인 강의 형태에서 벗어나 청장과의 소통 간담회를 비롯해 청렴 연극, 판소리, 퀴즈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는 청렴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내면화시키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김경협 청장은 소통 간담회에서 “출범 3년차를 맞은 재외동포청에게 지금이야말로 청렴 행정의 기반을 확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하며, “청렴은 단순히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제도와 운영이 뒷받침되어야 구성원 스스로 청렴한 조직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정책과 사업 수행에 있어 부서 간 역할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소통을 통해 투명하고 일관된 정책 수행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청렴이 조직의 핵심 가치임을 명확히 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모색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직원들 역시 교육 후 “청렴을 일상화하고 실천하겠다”는 결의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재외동포청의 이번 ‘청렴 Live’ 교육은 동종 업계 및 다른 공공기관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ESG 경영 확산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청렴은 단순한 윤리적 의무를 넘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고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외동포청은 이번 교육을 통해 청렴을 조직 문화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신뢰받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관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선도적인 노력은 향후 유사 기관들의 윤리 경영 강화 및 조직 문화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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