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공직 사회의 혁신과 변화에 대한 요구는 날로 증대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청년 공무원들이 주도하는 공직 변화 모색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기 공직인사 청년자문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약 1년간의 활동에 돌입하며 공직 인사제도 및 문화 개선을 위한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이번 제4기 공직인사 청년자문단은 평균 연령 32세의 청년 공무원 40명으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근무 경력 5년 이하의 저연차 공무원이 과반인 25명을 차지하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구성을 갖추었다. 31개 부처 소속으로 참여한 이들 자문단원들은 국립병원 간호사,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산림청 산불 진화대원 등 각자의 위치에서 민원 및 재난 업무를 수행하는 다양한 일선 현장 공무원들이다. 이러한 다양성은 보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공직 개선 의견을 도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대식 당일, 자문단은 민원 및 재난 담당 공무원의 처우 개선과 일 잘하는 공무원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 체계 마련 등 공직 사회의 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직접 겪는 애로사항과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솔직하고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한 자문단원은 이번 발대식을 통해 정부의 공직 혁신 방향을 이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변화의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한 보람과 책임감을 표명했다. 이어서 청년 공무원의 시각으로 다양한 제안과 토론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청년 공무원들의 자유로운 토론과 창의적인 제안을 기대한다고 밝히며, 불편하고 불합리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에 대해 비판적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대화와 토론을 통해 창의적인 대안을 도출해 가는 ‘집단지성의 모델’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는 단순히 의견을 수렴하는 차원을 넘어, 적극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 육성 및 공직 문화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공직인사 청년자문단은 지난 2022년 첫 출범 이후,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공무원 인사제도와 공직문화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저연차 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포함한 주요 인사정책 수립 과정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세대 간의 소통을 촉진하고 정책과 현장 간의 간극을 좁히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번 제4기 자문단의 활동은 공직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혁신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